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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의자.

信聖天高 2007. 4. 18. 23:56

아버지의 의자            -정 수라-

 

 

 

 

 

 

 

 

그 옛날 아버지가 앉아있던 의자에

 

 

이렇게 석고처럼 앉아있으니

 

 

 

 

 

 

즐거웠던 지난날의 모든 추억이 내 가슴 깊이 밀려들어요

 

 

 

 

 

 

 

언제였나요 내가 아주 어렸을적에

 

 

아버지는 여기 앉아서 사랑스런 손길로 나를 어루만지며 정답게 말하셨죠 

 

 

 

 

 

그리울때 이 의자에 앉아있으면 그때 그 말씀이 들릴듯해요

 

 

 

 

 

 

 

이렇게 앉아있는 나를 바라보시며 어머니 눈시울은 젖어있어요

 

 

 

 

 

 

 

아버지는 의자 하나 남겨 놓은채 지금 그 어디로 떠나셨나요

 

 

여기 앉아서 나는 꿈을 키워왔어요

 

 

 

 

 

 

아버지의 체온 속에서 따스했던 말씀과 인자하신 미소를 언제나 생각했죠

 

 

그리울때 이 의자에 앉아있으면 그때 그 모습이 보일듯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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