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가곡 ♬

[스크랩] 떠나가는배 (변훈 작곡, 양중해 작사)

信聖天高 2010. 9. 17. 19:22

떠나가는배 (변훈 작곡, 양중해 작사)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저 푸른 물결 외치는 거센 바다로 떠나는 배


내 영원히 잊지 못할 님 실은 저 배는 야속하리

 

날 바닷가에 홀 남겨 두고 기어이 가고야 마느냐 

 

터져나오라 애슬픔 물결 위로 오 한 된 바다

 

아담한 꿈이 푸른 물에 애끓이 사라져 내 홀로

 

외로운 등대와 더불어 수심 뜬 바다를 지키련다

(노래:테너 박인수)

 

변훈 [邊焄, 1926~2000.8.29]

이곡은..
피난시절 부산을 오가는 배의 이별가로 1952년 만들어졌습니다.

작곡가는..
함흥에서 태어나 서울서 연희전문학교 정외과를 졸업했고 음악은 개인 지도를 받았답니다.
전쟁이 나자 제주도로 피난.. 제주 농업고등학교에서 영어와 음악을 가르키고 있었는데..
매일 한번씩 피난민을 태운 배가 부산에서 제주항구에 닿으면 통곡항구로 변하고 먼저 와 있던
가족 친지를 찾는 눈물의 사연들.. 그모습을 보며 한많은 이별의 사연을 곡으로 만들었습니다.

변훈씨는..
1952년 '명태' 초연시 평론가들의 혹평을 받고 충격으로 작곡을 포기 해 버리고.
외무고시를 처서 외교관으로 변신해 15년간 오선지를 멀리했답니다.

외교관 퇴임후 다시 작곡활동..
정열적이고 적극적이고 친절한 성격이며.. 대학시절 테너로 활동한만큼  미성이었답니다.

대표곡으로..
명태, 한강, 오랜기도, 쥐, 설악산아,  님의침묵, 낙동강아, 목련 .. 등 50여곡이 있습니다.

그리고, 작사자는..
당시 작곡가와 같은 고교 국어 교사였고.. 제주의 향토시인이었습니다.
작사자에게 시인 친구가 있었는데 기혼자로 제주에 피난와 살면서 처녀와 연애를 했답니다.
그것을 알아차린 그녀의 부모가 찾아와 강제로 배에 태워 부산으로 가 버리고 부둣가에서
배가 파도속에 점으로 보일때 까지 이별을 서러워 했다는 친구 시인의 이별 장면을 읊은 시입니다

배가 파도속에 점으로 보일때 까지 이별을 서러워 했다는 친구 시인의 이별 장면을 읊은 시입니다

출처 : 다박솔의 꿈
글쓴이 : 다박솔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