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동산에 올라.

2010. 9. 12. 23:58한국 가곡 ♬

 

 

옛 동산에 올라

 

 [이은상 작사, 홍난파 작곡]

 

 

 

 

 

내 놀던 옛 동산에     오늘 와 다시 서니


"산천의구"란  말    옛 시인의  허사로고


예 섰던  그 큰 소나무   베어지고 없구려

 

지팡이  던져 짚고     산 기슭   돌아서니


어느 해   풍우엔지    사태져    무너지고


그 흙에 새솔이 나서  키를 재려하는구료

 

 

 

"옛 동산에 올라"의 배경

 

노산 이은상 선생의 현대시조에 곡을 붙인 애창 명가곡입니다
홍난파 선생의 가곡 작품 거의 대부분이 노산 선생의 시조로 쓰여졌는데 그 가운데 하나입니다


이 노래는 홍난파 선생이 미국 유학 중에 조국 고향을 그리며 작곡한 것으로 생각되는데,
귀국 후 작곡가 현제명과 함께한 작곡 발표회에서 소개 되었습니다


다시 찾은 고향 언덕에 올라

옛시조에서 말한 '산천은 의구한데 인걸은 간 데 없다' 를 떠올리고 있습니다
그러나, 변한 고향 모습에 옛시인(길재)의 말이 허사인 것을 깨닫고

이를 안타까이 노래하고 있습니다  


 

 

(소프라노 정은숙 노래)

 

 

 
  (바리톤 김금환 노래) 

 

 

(연주곡 / 옛동산에 올라)